'직장없고 구직도 안하는' 5명 중 1명은 고학력자

고학력 비경활 인구 300만명 돌파

(사진=송은석 기자/자료사진)
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갖고도 일을 하지 않고 구직활동에도 나서지 않는, 이른바 '고학력 비경제활동인구'가 3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초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307만8천명으로 지난 2012년 298만3천명에 비해 3.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문대 졸업자는 100만8천명, 4년제 대학교 이상 졸업자는 207만1천명에 달했다.

이에따라 고학력 비경제활동인구는 전체 비경제활동 인구의 19%에 달해, 비경제활동인구 5명 중 한명은 초대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0년대 초반까지 30%대에 머물던 대학진학률이 지난 2000년 이후 70%를 넘어 2004년부터 80%까지 올라서는 등 학력인플레 현상이 심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고령화에 따라 고학력 은퇴인구가 늘어나는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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