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부 자르크한드 주 경찰은 지난달 30일 둠카 지역에서 결혼 3년차의 한 여성(22)과 딸(1)이 남편과 시부모가 석유를 끼엊고 지른 불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비정한 남편과 시부모를 체포하고 이들이 지참금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만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사망자가 딸을 낳은 것도 이번 사건의 한 요인이 되겠지만 지참금 갈등을 본질적인 이유로 파악하고 있다. 사망자의 친정도 딸이 그동안 돈 문제로 고통을 받아왔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에서 지참금은 법으로 금지하고 있으나 신부가 신랑과 그 친족들에게 선물을 하는 풍습은 뿌리깊게 남아 있다.
작년 한해 동안 인도 전역에서 지참금과 관련하여 살해당한 여성은 8천233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