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지난 코스피…양적 완화 축소에 1930선 무너져

신흥국 금융 불안 우려에 환율도 급등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추가 양적완화 축소 결정에 신흥국 금융 우려가 커지면서 코스피지수가 1930아래로 떨어졌다.


3일 오전 10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4.41포인트, 0.74% 떨어진 1,926.74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757억원, 609억원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국인이 1334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코스피는 연휴 시작 전날인 지난달 29일 2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1,940선을 회복했지만 설 연휴 기간동안 발표된 미국의 양적완화 추가 축소 결정으로 하락 출발했다.

양적완화 축소 영향은 여타 신흥국에도 미쳤다. 설 연휴로 우리나라 장이 쉬는 동안 지난달 31일까지 아르헨티나 증시는 6.4% 급락했으며 인도(1.8%), 남아공(1%) 등의 증시도 1% 넘게 하락했다.

미국, 독일 등의 선진국 증시도 0.3% 정도로 소폭 떨어졌고 일본 증시는 3% 넘게 하락했다.

양적완화 축소는 환율에도 영향을 줘 환율이 급등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6원 오른 1081.0원에 출발하며 급등세를 보였으나 10시 20분 현재는 주춤한 모습을 보이며 1,078.9원을 기록하고 있다.

연준(Fed)이 자산매입 규모를 규모를 750억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추가 감축을 결정한데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가 달러화 강세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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