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녹색당 그룹, 스노든 노벨평화상 후보 추천

유럽의회의 녹색당-유럽자유동맹(Green/EFA) 그룹이 미국 정보기관의 불법 정보수집 행위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유럽연합(EU) 전문매체 유랙티브가 2일 보도했다.


녹색당 그룹은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직원 스노든이 민주적 가치 증진에 크게 기여했으며 전지구적인 상호의존성과 상호연관성에 대한 인식을 높인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녹색당 그룹은 2014년 노벨평화상 후보 마감일인 2월 1일 하루 전에 추천서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접수시켰다.

노르웨이 사회당 소속 보르 베가르 솔옐 의원과 스노레 발렌 의원도 지난달 29일 스노든을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스노든은 지난해에도 덴마크 적녹연맹당과 노르웨이 의원 및 교수 등에 의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받은 바 있다.

스노든은 지난해 8월 러시아로부터 1년간의 임시 망명을 허가받은 뒤 모스크바 인근 모처에서 은신 생활을 하고 있다.

한편 한네스 스보보다 유럽의회 사회당그룹 의장은 세르비아-코보소 평화협상의 주역인 이비차 다시치 세르비아 총리와 하심 타치 코소보 총리, 그리고 협상을 중재한 캐서린 애슈턴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를 노벨평화상 공동수상 후보로 추천했다.

코소보는 1998년 분리독립 과정에서 세르비아와 내전을 치러 인종청소의 참상을 겪었다. 이후 2008년 독립을 선언했으나 세르비아와 갈등을 겪어왔다.

양측은 EU의 중재로 지난해 4월 관계정상화에 합의했으며 현재 정상화 일정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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