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글 美국방 "폴란드 자체 MD 도와주겠다"

최근 폴란드의 군비확충 움직임이 주목되는 가운데 미국이 유럽에서 추진하는 단계적 미사일 방어(MD) 체계와 별개로 폴란드의 자체 MD 구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 미국 군사전문지 디펜스뉴스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지난달 30일 폴란드를 방문해 토마시 시에모니크 폴란드 국방장관과 함께 한 자리에서 "폴란드가 자체 미사일 방어 능력을 갖추길 원한다면 양국은 이 분야에서 더 가깝게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이미 자국이 주도하는 유럽 MD 체계 구축의 하나로 폴란드에 2018년까지 요격 미사일을 배치할 예정이다.

폴란드 역시 이 같은 계획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중요한 사업으로 보고 있다고 미국 국방부의 한 관리는 전했다.


폴란드는 국방예산을 줄이려는 다른 나토국가와 달리 올해 국방예산을 작년보다 2% 증액해 320억 즈워티(11조1천600억원)로 책정할 정도로 국방에 힘쓰고 있다.

이와 관련, 이코노미스트지는 지난해 8월 기사에서 "폴란드의 군비 확충 움직임은 러시아를 의식한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이탈리아 훈련기 M-346 8대를 구매하기로 했으며 현재 48대를 보유한 록히드마틴의 F-16 전투기와 무인기 등도 추가 구매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토 산하 아프가니스탄 국제안보지원군(ISAF)에도 파병해 43명의 자국 군인이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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