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의 창당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윤여준 의장은 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윤 의장은 우선 "국민이 선거에서 이기겠다는 목적만으로 연대하는 것을 구 정치로 본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새 정치를 하겠다며 당을 만든 우리로서는 연대부터 하면 하루 아침에 상징성이 날아가 자살행위나 마찬가지"라고 봤다.
윤 의장은 그러면서도 "기본입장을 계속 유지하려고 하지만 많은 국민이 받아주면 그 길을 가면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그때 가서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당을 창당하기도 전인 만큼 연대부터 말할 수는 없지만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자들의 여론에 따라 연대를 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윤 의장은 이어 "70년 역사와 전통, 126석을 자랑하는 거대 정당이 선거도 하기 전에 울기부터 하면 우리 보고 어떻게 하라는 것이냐"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윤 의장은 특히 "국민이 요구하는대로 당도 바꾸고 기득권 내려놓는 것은 하나도 안해놓고 마치 우리 때문에 선거에 질 것처럼 하면 진짜 민망하다"며 민주당의 혁신을 주문했다.
한편 윤 의장은 안 의원이 부산시장 후보 영입설이 거론되고 있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조만간 만날 것이라며 "두 분이 만나면 얘기가 안되겠는가"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