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AI 걷잡을 수 없는 확산 조짐

진천군 AI 확진 1건, 의심 1건…2일 음성군 추가 의심신고 접수

설 연휴를 지내며 충북지역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걷잡을 수 없는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충북도 AI 방역대책본부는 2일 음성군 대소면 삼정리의 한 종오리 농가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지난달 29일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진천군 이월면 삼용리 종오리 농가로부터 4.1㎞ 떨어진 곳에 있으며, 산란율 저하 등의 AI 의심증상을 보이고 있다.

축산 방역당국은 해당 농가에 대해 이동통제 조치를 내렸으며,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이 농가의 AI 검사 결과는 오는 4일쯤 나올 전망이다.

해당 농가는 9,000여 마리의 오리를 사육하고 있으며, 반경 3㎞ 이내에는 모두 14개 농가가 46만 6,000마리의 닭과 오리를 기르고 있다.

음성군은 방역대별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거점소독소를 추가 설치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도내에서는 앞서 지난 1일 진천군 이월면 AI 확진 농가에서 4.9㎞ 떨어진 진천군 덕산면의 한 육용 오리 농가에서 AI 의심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방역당국은 이들 진천지역 오리 농가 주변에 AI의 확산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월면 확진 농가 반경 3㎞ 이내 농가를 비롯해 추가 의심 신고가 들어온 덕산면 농가까지 모두 15개 농가의 오리와 닭 25만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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