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지난달 사망자 1천명 넘어…6년 만에 최고


지난달 이라크에서 테러 등으로 숨진 사람이 1천여명에 달해 5년9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라크 보건부, 내무부, 국방부는 무장단체의 폭탄 공격 등으로 1월 한 달간 총 1천13명이 숨지고 2천24명이 다쳤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는 민간인이 79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군인은 122명, 경찰은 96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군·경은 무장단체 요원 189명을 사살했으며 458명은 체포됐다.

이번에 집계된 사망자는 2008년 4월 한 달 동안 이라크에서 1천73명이 숨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유혈사태의 주범으로는 알카에다와 연계한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꼽히며, 누리 알말리키 총리에 반대하는 반정부 세력과 다른 무장단체도 공격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정부는 4월30일 총선을 앞두고 바그다드와 모술 등지에서 연일 폭탄 공격과 총격이 일어나는 등 폭력사태가 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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