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N방송은 28일 뉴욕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스티븐 노에르퍼 수석 부회장의 말을 인용해 "북한 현지 암시장에서 개당 10달러에 유통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러한 보도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북한돈에 대한 국제시장 환율은 1달러 당 100원선 이지만, 현재 북한 장마당에서는 1달러 당 북한 환율은 8,000원선으로 거래되고 있다.
북한돈에 대한 국제시장 환율을 적용하면 초코파이 1개당 1,000원가량으로 10달러가 된다.
그러나, 10달러는 장마당 환율로 환산하면 8만원으로 북한 일반 노동자 임금 3,000~4,000원의 20배에 해당하는 고액이다.
실제 북한 장마당에서 거래되는 초코파이 1개 가격은 1,000원-2,0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관련해 데일리NK도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애 "최근 평안남도 평성에서 초코파이를 넘겨주는 가격이 1,000원 정도로, 시장에서는 1,500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초코파이 한 개에 10달러라면 북한에서 쌀 16kg(1kg=5000원선)을 살 수 있는 가격으로 이는 북한의 현실을 제대로 못 본 결과"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CNN의 보도는 공식 환율과 장마당 환율을 잘 못 적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에서 거래되는 초코파이는 개성공단 근로자들에게 간식으로 지급되는 물량과 중국에서 밀수로 유입되는 중국산 초코파이가 있다.
또 개성공단 가동이 중단되자 평양 용성식료공장에서 초코파이를 자체 생산하기도 했다.
개성공단 일부 업체는 이번 설 명절을 맞아 북한 근로자들에게 초코파이 한통을 선물로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