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저장성 후저우에서 지난해 11월 57세 남성이 신종 AI로 입원한 직후 그의 사위도 양성반응을 보인 사례가 있었다며, 남성 환자가 사위에게 옮긴 것으로 의료진이 확인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사위는 나중에 건강을 완전히 회복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사례가 특수하고 비지속적인 사람 간 전염으로 대량으로 전파하진 않는 것이라며 지나치게 확산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 일가족 3명이 신종 H7N9형 AI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사람 간 전염에 대한 우려가 더욱 확산하고 있다.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올해 신종 AI 환자 발생 보고 가운데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시 샤오산(蕭山)구의 한 가정에서 가장인 남편과 부인, 딸이 연속으로 집단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29일 보도했다.
이들 가족 3명이 신종 AI에 감염된 구체적인 정황에 대해서는 저장성 보건당국이 현재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 보건당국이 특수한 조건 아래서 제한적이지만 사람 간이나 공기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정한 상황이어서 신종 AI 확산에 대한 공포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