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내 주요 재래시장에는 막바지 성수품과 선물을 구입하려는 인파가 몰려 활기가 넘쳐났다.
이날 오후 부산의 대표 전통시장인 부전시장은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 속에 음식을 장만하러 온 시민들로 북적였다.
빠듯한 살림살이 탓에 주머니가 잘 열리지 않는 주부들은 싼 곳을 고르고 골라 조금이라도 가격을 깎으려 했다.
이에 맞춰 상인들은 명절의 넉넉한 마음을 건네 듯 비닐 봉지에 한가득 채소, 과일을 더 담아줬다.
같은 시각 부산역 승강장에는 양손 가득히 묵직한 선물 꾸러미를 든귀성객들이 힘겹게 열차에 올랐다.
하지만 긴 여행의 고단함 보다 고향 방문과 가족친지를 만난다는 기대에 얼굴마다 한가득 미소 꽃이 폈다.
대전이 고향인 이성수(43) 씨는 " 회사가 편의를 봐줘서 평소보다 두시간 정도 일찍 퇴근해 부산역으로 왔다"며 " 비싸진 않지만 부모님이 좋아하시는 부산 김과 굴을 선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는 "오후 6시를 기점으로 퇴근 뒤 귀성행렬에 오른 차량이 25만 여대까지 늘어나 지정체 현상이 빚어지겠으며, 밤 11시이후 풀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날 하루만 부산권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64만여 대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부산지방기상청은 설 연휴기간 큰 추위 없이 비교적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겠지만, 연휴 첫날과 설 다음 날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빗길 안전사고 유의하길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