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15마리 입양 후 잡아먹은 이탈리아인 철창신세

동물애호가인 것처럼 행세하며 전국의 동물보호소에서 검은 고양이를 입양한 뒤 친구들과 함께 요리를 해 먹은 이탈리아인이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28일(현지시간) 영국의 인디펜던트지에 따르면, 이탈리아 동물복지협회(AIDAA)는 프란세스코 F로 알려진 50세의 남성이 지난 2년동안 적어도 15마리의 고양이를 잡아먹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동물복지협회 회장인 로렌조 크로체는 “그가 구체적으로 털이 검고 ‘살이 약간 있는’ 3살 된 고양이를 입양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시해서, 밀라노 동북부의 몬차시 브리안자에 있는 협회 조직의 활동가가 처음으로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크로체는 “우리는 서로 다른 ‘고양이 맡기는 곳’(cattery)에서 몇 건의 보고가 올라온 뒤 그가 어떠한 악마숭배자 그룹(Satanist group)에 연루됐다고 의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 자원자가 고양이를 제공할 수 있는 것처럼 하고서는, 저녁에 먹으려고 고양이를 잡으려던 그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원자와 마주 쳤을 때 당황해서 “고양이를 잡아 먹는 것이 법에 어긋나는 것이냐”고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크로체는 “그 사람은 친구들과 함께 고양이를 잡아먹은 것을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후 체포돼 동물학대혐의로 기소됐으며 유죄가 선고될 경우 12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진다.

(사진=인디펜던트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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