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주중 대사관서 중대제안 선전전 지속

지재룡 대사 외신기자회견

주중 북한대사관이 이례적으로 대사관으로 중국 및 외신 언론을 초청해 기자회견을 열며 '중대제안'에 대한 국제사회 선전전을 지속했다.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는 29일 중국 베이징(北京)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신년사 내용과 지난 16일 국방위원회가 발표한 중대제안에 대한 내용을 소개했다.

지재룡 대사는 남북관계 개선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의 중단과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남한 측의 태도 변화를 재차 촉구했다.

지 대사는 "우리는 남조선 당국에 모든 군사훈련을 중단하라고 한 것이 아니다"라면서 "외세를 끌여들여 동족을 겨냥하는 키리졸브 훈련부터 중단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남조선 당국은 당장 우리의 호소에 호응해서 북남관계 개선 실질적 조치를 취해야 하며 세계여론은 우리의 중대제안을 적극 지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재룡 대사는 또 북한은 6자회담의 재개를 지지한다며 "우리는 6자회담이라는 쪽배에 먼저 자리잡고 있으니 다른 사람들도 함께 타 쪽배를 출항시키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지 대사는 한반도의 비핵화 문제와 관련,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이 계속되는 한 핵문제 해결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조선(북한)의 핵무기는 미국의 적대시 정책과 핵공격 위협의 산물로 자주권을 지키기 위해 부득불 가지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조선반도(한반도)의 비핵화는 우리의 변함없는 목표"라면서도 "우리의 일방적인 선핵 포기가 아니라 동시행동을 통해 전 조선반도를 핵무기 없는 지대로 만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핵개발과 관련, 미국의 위협을 억제하려는 것이지 동족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남조선 당국은 당장 우리의 호소에 호응해서 북남관계 개선 실질적 조치를 취해야 하며 세계여론은 우리의 중대제안을 적극 지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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