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자위대 52억 원짜리 무인잠수장비 분실

일본 해상자위대가 외국 잠수정을 수색하거나 해저 조사를 할 때 사용하는 무인잠수장치(ROV)를 분실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상자위대는 작년 11월 30일 일본 혼슈(本州)와 홋카이도(北海道) 사이의 쓰가루(津輕)해협에서 해양관측함 '니치난'과 ROV를 케이블로 연결해 원격 조작하던 중 케이블이 절단돼 ROV를 잃어버렸다.


해상자위대는 9일간 수색작업을 벌였으나 ROV를 끝내 발견하지 못했다.

해상자위대 측은 ROV로 수집한 정보가 니치난에 저장돼 있어 외부 유출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ROV는 길이 3m, 폭·높이 약 1.7m, 무게 4t 정도로 카메라와 음향탐지기 등을 갖추고 있고 가격은 약 5억 엔(약 51억9420만원)이다.

니치난은 1999년부터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기지에 배치됐으며 이곳을 근거지로 하는 부대는 외국 잠수함의 성능이나 음향 정보, 해저에서의 소리의 전달 방식에 관계된 수질 등의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