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는게 심심해" 도벽 할머니 '유죄'

(사진=이미지 비트)
나이를 먹는게 지루하다는 이유로 4년째 계속 도둑질을 하고 있는 할머니가 있다고 지난 28일 영국 매체 미러 등 외신들이 전했다.

영국 잉글랜드 체셔 크루 지역에 살고 있는 준 험프리(76) 할머니는 도벽으로 최근 1개월 징역에 1년 집행유예 선고를 받았다.

노인연금도 받는 험프리 할머니는 유방암과 골관절염 치료를 받고 있지만 노인을 위한 무료 버스카드를 이용해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며 도둑질을 한다고.

나이 먹는 것이 따분하다는 이유로 험프리 할머니는 물건을 훔치고, 쇼핑카트에 숨겨 돈도 내지 않고 상점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최근 험프리 할머니가 훔친 것은 아일랜드에서 훔친 2파운드(약 3천500원)짜리 과자와 69파운드(약 12만원) 상당의 아기옷과 유축기 등이었다.

계속된 절도로 험프리 할머니는 지난 2011년부터, 지난 2012년, 지난해, 그리고 최근 유죄 판결을 받았다.

험프리 할머니는 10대에 이미 마약 중독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보호관찰관 대런 버논이 말했다. 그는 "그녀도 잘못했다는 것을 알지만 '심심하다'고 말한다"며 "그녀는 혼자 사는데 자녀가 7명이지만 1명만 연락을 한다"고 설명했다.

해외누리꾼들은 '난 그녀의 부모를 비난한다' '슈퍼 할머니' '여자들이란' '저 할머니는 거리의 폭력배들 엉덩이도 걷어찰 수 있을 것이다' '그녀 같은 사람을 동정하자' '나이 먹는 것이 지루하다는 것은 알겠는데 유축기는 왜 훔쳤나' 등 댓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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