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의회, 소득불균형 해소 거부하면 독자 행동"

새해 국정연설…"미국, 가만히 멈춰 있을 수 없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의회가 소득불균형 해소를 위한 자신의 전투를 좌초시킨다면 의회를 우회해 독자 행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저녁 9시(미 동부시간) 워싱턴DC 의회 의사당에서 열리는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신년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백악관이 연설문 배포에 앞서 발표한 발췌록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지금 경제적 기회에 대한 믿음이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며 "실업률은 높아지고 소득불균형은 커지고 있으며 경제적 활력은 멈춰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가만히 멈춰 서 있을 수 없다"며 "의회가 성장을 촉진하고 중산층을 바로 세우는 정책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의회 없이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의회가 경제적 기회를 회복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가능한 한 범위 내에서 행동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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