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원자력협정 연장안 오바마 서명만 남아

美상원 이어 하루 만에 하원도 만장일치 통과

미국 하원은 28일(현지시간) 한·미 원자력협정의 만기를 2년 연장하는 내용의 법안을 사실상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워싱턴DC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법안은 이날 하원 상임위원회와 전체회의를 표결조차 거치지 않고 처리됐다.


전날 상원을 통과해 넘어온 법안을 하원 지도부가 찬반 의견만 물어 반대 입장이 없음을 확인한 뒤 하루 만에 가결처리를 선언한 것이다.

개정안은 한·미 간 '평화적인 원자력 사용에 관한 협력 협정'(원자력협정)의 기간을 2016년 3월 19일까지로 2년 연장할 수 있게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이 서명하면 새 법안이 발효한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원자력협정 개정 협의를 벌여왔으나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와 농축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해 한·미 정상회담 직전인 지난해 4월 말 협정 만기를 2년 늦추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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