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귀성 시작, 부산권 고속도로 오늘 하루 64만대 이동

명정 당일 귀가 추세 뚜렷, 31일 최대 지정체 겪은 뒤 혼잡 해소될 듯

노컷뉴스 / 자료사진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부터 명절 귀성이동이 시작됐다.


이날 부산권 고속도로는 평소 주말 수준을 약간 웃도는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설 당일 최대 혼잡이 우려되는 것을 제외하면 심한 교통난은 없을 것이란 전망이다.

귀성이 시작되는 29일 하루 남해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등 부산권 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64만 2천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평소 주말 교통량인 62만 6천대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심한 지정체 없이 상대적으로 수월한 고향길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설 하루 전인 30일은 교통량이 더욱 줄어, 평소 주말(62만 6천대)이나 일요일 평균(56만 천대)보다 적은 54만 7천대에 그치겠다.

연휴 평균 이동량이 62만대로 지난해 설연휴보다 4.4% 가량 교통량이 늘 것이란 예측이지만 실제 운전자가 체감하는 교통체증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일 남해1지선 내서분기점에서 서마산나들목 구간 창원방향 부가차로가 개통되는 등 도로 여건이 다소 나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설 당일인 31일은 성묘와 귀가 차량이 한데 몰리며 연휴기간 최대인 75만 6천대의 차량이 도로에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도로공사 경남본부 관계자는 "요즘은 연휴 기간이 길든 짧든 관계없이 명절 당일에 대부분 귀가하는 추세"라며 "설 당일에만 혼잡이 극심하고 이후에는 교통량이 크게 줄면서 부산권 도로로 평소 수준의 소통 상태를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도로공사 분석에서도 설이 지나면 교통량은 다시 크게 줄어든다.

토요일 63만 5천대, 일요일 51만 천대 수준으로, 토요일 오후부터 정체가 해소되기 시작돼
일요일은 평소 휴일보다 더 한산할 것이란 관측이다.

한국도로공사 측은 부산에서 진주까지 최대 소요시간은 2시간 1분, 부산에서 마산은 30분, 부산에서 경주는 1시간 28분 가량으로 지난해보다 이동시간이 소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차량이 순간적으로 몰리는 시간대에 따라 구간별 혼잡이 발생할 수 있고, 연휴 기간 비소식도 있는 만큼 출발 시간을 개인 일정에 맞게 조정하고 남해선이 밀릴때 남해 1지선을 이용하는 등 우회도로를 찾는 요령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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