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호주 언론에 따르면 남호주의 주도(主都)인 애들레이드의 28일 낮 최고기온은 43℃까지 치솟았다.
폭염에 바람까지 시속 80~90㎞로 강하게 불면서 산불이 발생하거나 번지기 좋은 여건이 조성됐다.
방고르와 빌리아트 지역에서 14일째 이어진 산불은 또다시 찾아온 불볕더위와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더욱 빠르게 번지면서 소방대원들이 진화에 애를 먹었다.
남호주 교육당국은 폭염과 강한 바람으로 최고 수위의 산불 경보가 발령되자 주 남동부 지역 11개교에 휴교령을 내렸으며 로라와 내퍼비, 위라바라 등 지역 주민들에게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호주 기상청은 애들레이드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29~30일에는 섭씨 32~35도로 다소 낮아지겠지만 31일부터는 다시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수일간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