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세계에서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였던 노르웨이 오슬로는 이번 조사에서 간발의 차이로 런던에 자리를 넘겨주고 2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스위스 제네바와 취리히, 미국 뉴욕, 스위스 로잔, 싱가포르, 프랑스 파리, 미국 샌프란시스코, 덴마크 코펜하겐 등의 순으로 10위권을 형성했다.
스위스는 세계에서 물가가 비싼 10대 도시에 3개 도시가 이름이 올랐다고 스위스 언론들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어 호주 시드니, 홍콩, 호주 브리즈번, 네덜란드 헤이그, 스웨덴 스톡홀름, 미국 호눌룰루,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호주 멜버른, 일본 도쿄, 미국 워싱턴 D.C 등이 20위 안에 들어갔다.
아시아에서 4위인 서울보다 물가 수준이 약간 높은 도시는 미국 보스턴, 독일 프랑크푸르트, 독일 뮌헨, 캐나다 토론토, 영국 맨체스터,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이스라엘 텔아비브였고, 서울의 뒤를 이어 벨기에 브뤼셀, 스웨덴 말뫼, 이탈리아 로마 등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권에서는 중국 상하이(104위), 중국 베이징(121위), 태국 방콕(140위), 대만 타이페이(145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148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161위) 등이 200위권에 들었다.
액스패티스탄닷컴은 패스트푸드 가격부터 숙박비 등 5천190개 물품의 가격을 비교·분석해 얻은 물가지수를 기준으로 도시별 순위를 매겼다고 설명했다.
이 사이트를 통해 도시별 물가를 비교하면 서울은 필리핀 마닐라보다 인건비는 137%, 음식은 141%, 교통비는 96%가 높아 평균적으로 76% 정도 생활비가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영국 런던과 스위스 제네바를 비교하면 음식과 의복, 인건비는 제네바가 비싸고 교통비와 주거비용은 런던이 비싸 전체적으로 런던이 4% 정도 돈이 더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