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서두르라' 성화 탓에 명절 직후 결혼정보회사 '호황'

명절 직후 결혼정보회사 가입자 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명절에 집안 어른들로부터 '결혼을 서두르라'는 성화에 못 이겨 명절 직후 결혼정보회사의 문을 두드리는 미혼 남녀가 많기 때문이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가입 건수가 가장 많은 달은 추석 직후인 10월로 전체의 9.9%를 차지했다.

월평균 가입자 수와 비교하면 21.2% 많았다.


더 짧은 기간으로 나눠 살펴보면, 설 직후와 추석 직후, 크리스마스를 전후한 연말에 가입자가 가장 많다고 듀오는 전했다.

듀오 관계자는 "명절 전후에는 상담 문의 건수가 평소보다 2∼3배 증가한다"라며 "가입자가 연말에 몰리고 새해 들어 주춤하다가 설 이후 다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듀오가 30대 미혼남녀 42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 대부분인 83.8%가 싱글로 명절 보내기가 두렵거나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명절에 가장 듣기 싫은 잔소리는 '결혼해라'(51.1%), '연애해라'(27.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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