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오스타펜코 청장은 모스크바 바우만 공과대학을 방문해 연설하면서 "탐사기구 등을 동원해 달에 대한 추가 탐사를 벌일 계획"이라며 "달 토양 채취뿐 아니라 달 표면에서의 실험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전문가들이 장기적으로 일할 수 있는 탐사 기지를 달 표면에 건설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산하 우주연구소 이고리 미트로파노프 실험실장도 지난해 10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4회 태양계 우주 심포지엄에 참석해 러시아가 미국과 공동으로 달 극지에 탐사기지를 건설하는 계획을 검토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소속 학자들이 작성한 '2025년까지 태양계 연구 프로그램 안'에는 달 탐사가 제1의 과제로 제시돼 있다.
과학아카데미 산하 우주연구소 소장 레프 젤뇨니는 지난 23일 향후 5년 안에 3대의 달 탐사선을 발사하는 1단계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후로도 2단계로 2대의 탐사선을 추가로 발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