캉씨는 지난 19일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 웨스트 97번가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로 가기 위해 길을 건너다 경찰의 단속에 걸렸다.
빈발하는 보행자 사망사고를 막기 위해 무단 횡단을 단속 중이던 경찰은 딱지를 끊으려다 캉씨가 불응하자 캉씨를 마구 때려 바닥에 쓰러뜨리고 팔을 뒤로 꺾어 한차례 실신시켰다.
캉씨는 얼굴에 피를 흘리고 머리와 팔, 갈비뼈를 다친 채 응급실에 실려갔다.
50여년간 어퍼웨스트사이드에 살면서 자수성가한 캉씨는 아들 셋을 두고 있으며 브로드웨이에서 인기있는 중국-스페인식 레스토랑 라 누에바 빅토리아를 소유하고 있다.
광둥어와 스페인어만 할 줄 아는 캉씨는 변호사가 통역한 가운데 뉴욕데일리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평생 법을 지키며 살았다며 "내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는데도 그들이 나를 모욕했다"고 하소연했다.
뉴욕데일리뉴스는 캉씨는 자신이 푸른 신호등에 길을 건넜다고 주장했으나 길을 건너던 중 신호가 바뀌어 단속대상이 됐을 수 있다며 경찰이 사건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