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표적 철새 도래지인 남동유수지 일대와 인접한 시화호까지 AI 감염 조류가 북상했기 때문이다.
인천 지역에서는 현재까지 AI 발생 및 의심신고가 없지만 시는 28일 남동유수지와 함께 천혜의 갯벌로 유명한 강화지역에 대한 방역활동을 서둘러 시작했다.
송영길 인천시장도 당초 일정을 취소하고 서구 가좌동 도계장과 방역관리과를 방문해 현장점검을 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철새 도래지이자 야생조류 빈번 출현지역인 강화군 화도면과 길상면 장흥저수지, 하점면 망월리와 송해면 숭뢰리 벌판 등에 대한 집중 소독작업은 수 일째 계속되고 있다.
강화도 초지대교와 강화대교에는 이동통제초소가 설치됐다.
시는 철새도래지 및 야생조류 빈번 출현지역에 대한 예찰활동과 함께 축산농가 문자메시지(SMS) 홍보와 함께 소독약을 공급 했다.
양계농가에 대해서는 임상예찰과 함께 소독약을 배부하고, 닭·오리 축산농가에 대한 차량 소독도 병행하고 있다.
시는 정기적인 예방차원에서 지난 9일부터 27일까지 송해면 숭뢰리 벌판 등 모두 5곳에서 야생조류 분변 100점을 채취해 건국대 수의대에 검사를 의뢰했다.
강화도 진입도로 등 7곳에는 야생조류 HPAI 검출 및 의심축 발생시 즉시 신고해 줄 것과 '철새 도래지 출입 금지'를 홍보하는 플래카드도 설치됐다.
시 방역대책상황실은 현재까지 특이상황은 없지만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설 명절 귀향가족과 외부인의 닭·오리 농장 방문 자제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