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일산경찰서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이모(34)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은 또 돈을 받고 유명 인터넷 방송 사이트에서 이 사이트를 광고한 혐의로 스포츠 중계방송 자키(BJ·Broadcasting Jacky) 김모(27)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씨 등은 지난해 11월 22일부터 지난 1월 22일까지 성남시 분당구 다세대주택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개설해 1억 3,000만 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일본에 서버를 두고 대포통장을 이용해 사설 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BJ 김 씨 등에게 매달 150만원을 주고 사이트 광고를 시켰으며 사이트가 커지면 추가로 배당액 3%도 주기로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모집한 회원들에게 건당 최소 5,000원에서 100만원씩 베팅할 수 있도록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통장과 체크카드를 제공한 이모(32.여) 씨 등 38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주범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