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사의를 표명했던 박상훈 롯데카드 대표와 임원진의 인사는 조속한 사태 수습을 위해 보류했다.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은 운영실장으로서 계열사들의 효율적 경영과 사업전략 수립을 주도한 점이 인정되어 롯데건설 사장직을 맡게 됐고, 이동우 롯데월드 부사장은 롯데월드의 브랜드 강화 및 꾸준한 성장세를 견인한 점이 인정되어 승진하게 됐다.
이와 함께 신임 대홍기획 대표이사에는 장선욱 롯데 정책본부 전무가, 신임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에는 마용득 전무가 선임됐으며, 롯데 정책본부 운영실장은 황각규 사장이, 비전전략실장(국제실장)은 임병연 전무가, 신설된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최종원 부사장이 맡는다.
롯데그룹은 특히 글로벌 전략시장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하고 현지에서의 브랜드 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몰튼 앤더센 롯데호텔 모스크바 총지배인과 조셉 분따란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도매법인장을 임원으로 승진시키는 등 해외 법인의 우수 인력도 승진 대상에 포함시켰다.
여성 임원의 경우 송승선 롯데마트 이사와 박선미 대홍기획 이사가 승진했고, 김지은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부문장과 한유석 대홍기획 글로벌비즈니스팀장이 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는 앞으로도 여성임원을 20~30%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사의를 표명했던 롯데카드의 박상훈 대표이사와 임원진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조속한 수습이 급선무라 판단되어 이번 인사에서 보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