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신 만큼 연말 보너스 지급 '논란'

(사진=이미지 비트)
중국의 한 회사에서 직원들이 술을 많이 마신 만큼 연말 보너스를 지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28일 호주 매체 뉴스닷컴 등 외신들이 전했다.


중국 저장성 진화 지역 한 회사 사장은 테이블 위에 돈다발을 쌓아두고 직원들에게 술을 마시는 만큼 연말보너스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고 직원 장모씨가 주장했다.

사장은 회사 사업의 성공 정도가 직원들이 고객들과 술을 잘 마시는지 여부에 달렸다고 직원들에게 설명했다고.

장씨는 "남성들은 술 한잔에 500위안(약 9만원), 레드와인 한잔에 200위안(약 3만5천원), 맥주 한잔에 100위안(약 1만8천원)을 받았다"며 여성들은 각 한잔마다 남성의 두배가량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이날 직원들은 모두 만취했으며, 일부는 구토를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술을 잘마시는 사람은 1만위안(약 178만원)이 넘게 받았지만, 다른 사람들은 1천위안(약 17만원) 정도 받았다'고 말했다.

장씨는 "우리는 일년 내내 열심히 일했는데 보너스가 술을 얼마나 잘마시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을 알았다"며 "술을 잘 못마시는 사람에게 정말 불공정한 일이다"라고 비난했다.

장씨는 "내가 술을 안마시면 보너스를 못받을 수도 있었다"며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것은 건강에도 안좋다"고 불만을 표했다.

중국 법률 전문가들은 이러한 연말 보너스 배분에 관해 따로 정해진 법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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