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은 음성 무제한 요금제 출시 등 수익감소 요인이 컸지만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 증가와 B2B(기업) 솔루션 등 신규사업의 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2.9% 증가했다.
SK텔레콤 LTE 가입자는 약 1350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LTE가입자가 증가하면서 가입비를 뺀 청구기준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3만5650원으로 지난해 3만3016원보다 4.6%상승했다.
영업이익 성장률은 매출액 성장률을 뛰어넘는 16.2%를 기록했다.
SK텔레콤측은 "'착한기변'과 '데이터 리필하기' 등 장기가입자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면서 해지율이 꾸준히 감소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평균 해지율은 2.3%로 지난해 2.6%와 비교해 0.3%포인트 감소했다.
순이익은 투자회사인 SK하이닉스의 실적 호조로 무려 44.3% 급증했다.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38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SK텔레콤의 지분법 평가이익은 약 6000억원에 달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4조2948억원, 영업이익이 5097억원, 순이익이 293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직전 분기 대비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6% 감소했다.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황수철 재무관리실장은 "지난해는 경쟁 패러다임을 상품.서비스 중심으로 전환하고 성장사업의 근간을 마련한 의미있는 한 해였다"며 "올해도 차별화한 네트워크 경쟁력과 고객가치를 지향하는 특화 서비스로 데이터 시대를 선도하는 확고한 리더십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