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로맨' 에릭 로슨, 흡연 관련 폐질환으로 결국 사망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일명 '말보로맨'이라 불린 미국 배우 에릭 로슨(72)이 폐질환으로 결국 세상을 떠났다고 지난 27일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이 전했다.

지난 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루이스오비스포 지역 자택에서 에릭이 만성폐질환으로 숨졌다고 부인 수잔 로슨이 지난 26일 밝힌 것.

14살때부터 흡연을 한 것으로 알려진 에릭은 세번째 '말보로맨'으로 지난 1970년대에서 1980년대 말보로 담배 광고에 출연했다.


이후 흡연 반대를 위한 말보로 패러디물에도 출연하고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쇼에 출연해 흡연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논하기도 했지만, 에릭은 결국 금연에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수잔이 말했다.

수잔은 "비록 계속 흡연을 했지만, 남편은 그 인터뷰(흡연 반대)를 자랑스러워했다"며 "그는 담배가 그를 붙잡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만둘 수 없었다"고 말했다.

자녀 6명, 손주 18명, 증손주 11명을 둔 에릭은 '바레타' '샌프란시스코 수사반' '미녀 삼총사' '다이내스티' '베이워치' 등 TV에 출연한 바 있다.

한편, 말보로 광고에 출연했던 다른 두 광고모델 웨인 맥라렌과 데이비드 맥클레인은 모두 폐암으로 사망했으며, 또다른 모델 데이비드 밀러도 지난 1987년 폐기종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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