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 전화 영업 당분간 금지

왼쪽부터 손경익 NH농협카드 분사장,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 심재오 KB국민카드 사장이 지난 20일 오전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해 허리 숙여 대국민 사죄의 뜻을 밝히고 있다. (윤성호 기자/자료사진)
신용카드 고객정보 유출 사태를 계기로 금융당국이 금융사의 전화 영업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2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보험, 카드사의 신규상품 판매를 위한 전화 영업이 당분간 중단된다.

금융당국은 고객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후속조치로 이같은 방침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카드사와 보험사들은 전화를 통해 신규카드 가입이나 보험상품 등을 권유할 수 없다. 다만 기존 고객들의 상품 갱신을 위한 전화 영업은 허용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또 카드사에 신용정보 보호서비스 영업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신용정보 보호서비스는 카드사와 신용평가회사가 고객들의 명의가 도용되거나 신용정보가 변동됐을 경우 이를 알려주는 유료 서비스이다.

금융당국은 고객정보 유출사태를 계기로 일부 카드사들이 정보 보호 서비스 판촉을 강화하자 '불안감을 틈타 영업행위를 강화해서는 안된다'며 각 영업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은행,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는 전화나 문자메시지, 이메일을 제외한 인터넷상으로 영업은 가능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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