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무신 북한 외무성 본부대사는 이날 오전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베이징 및 서울에서 북한 대사를 겸임하는 수교국 대사들을 초청, 설명회를 한 것으로 안다고 현지 외교 소식통이 이날 밝혔다.
초청 대상국은 필리핀, 태국, 브라질 등 베이징 또는 서울 주재 대사가 북한대사를 겸임하는 80여개국이며 20여개국이 초청에 응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손 대사는 이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담긴 취지를 설명하면서 북미관계와 남북관계, 6자회담 재개 문제 등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피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신선호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지난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북한 국방위원회의 '중대제안'에 대해 설명한 만큼, 이에 대한 태도 표명도 있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 집권 후 매년 연초에 주중 대사관에 자국 대사를 겸임하는 수교국 공관장들을 불러 설명회를 가져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송일호 북한 외무성 북일국교정상화교섭 담당대사가 설명회를 주재함으로써 당시 북일 수교 접촉에 진전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