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도부, 춘제 앞두고 '민심달래기' 행보

중국 설인 춘제 연휴를 앞두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 등 최고 지도부가 서민곁으로 다가가며 민심을 달래기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네이멍구(內蒙古) 지역의 군부대와 빈곤마을을 둘러보며 민생을 살펴봤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27일 공식 웨이보(微博)를 통해 전했다.


시 주석은 전날 영하 30℃의 추위를 무릅쓰고 중국 변방지역인 네이멍구자치구 아얼산(阿尔山) 군부대를 방문해 엄동설한에 변방 초소를 지키는 장병들을 위로했다.

시 주석은 이날 점심을 군부대 식당에서 식판을 들고 음식을 받아 장병들과 함께 식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담화를 나눴다.

이어 시 주석은 오후에는 인근 빈곤마을인 아얼산시 이얼스(伊尔施)진도 둘러봤다. 과거 임업 지역인 이곳은 최근 벌목이 금지되면서 산업구조조정의 성장통을 겪고 있는 곳이다.

그는 직접 이곳 마을 주민들의 생활상을 둘러보며 하루 빨리 재건축을 통해 주민들이 더 나은 주거공간에서 생활하게 할 것을 현지 지방정부에 당부했다.

리커창 총리도 전날 산시(陝西)성으로 민생시찰에 나섰다.

리 총리는 비행기, 기차, 자동차를 갈아타며 7시간 여정 끝에 산시성 남부 안캉(安康)시를 방문했다.

그는 부양가족이 없는 노인들과 고아들이 함께 모여사는 기관을 방문해 새해 안부를 전하며 “사회보장망을 촘촘이 짜서 갈곳없는 노인과 아동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 총리가 열차 안에서 관료들과 빈곤구제 정책을 논의하는 모습, 민생탐방을 하던 중 한 중학생 1학년짜리 여학생과 포옹하며 활짝 웃는 모습 등이 이날 중국 각 매체를 장식하며 ‘서민 총리’로서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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