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 감사원장, 카드사 정보유출 감사 "적극 검토"

"공공기관 감사에 연인원 200여명 투입, 상반기 두차례 실시"

황찬현 감사원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황찬현 감사원장은 27일 카드사들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감사 개시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사실상 감사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 원장은 이날 열린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카드 사태는 우리 신용사회에 크나큰 폐를 끼친 사건으로 이런 사건에 대해서 감사원으로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수사결과라든지 정부 당국의 수습체계 등을 적극 모니터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월 초순 경에 시민단체에서 공익감사를 청구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공익감사 청구가 들어올 경우 감사원으로서는 면밀히 검토를 해서 감사개시 여부를 적극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올해 중점 감사대상인 공공기관의 방만경영과 관련해 황 원장은 국가 정책 시행과정에서 생긴 부채와 방만경영으로 발생한 부채를 나눠 감사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 원장은 "감사원의 접근 방법은 그것(전체 부채)을 전부 묶어서 갈게 아니라 발생 부분대로 봐서 그것의 원인과 문제점이 무엇이며 여기에 대한 감독기관의 관리나 평가는 어떻게 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게 저희 감사의 목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기관 감사를) 상당히 대규모로 올해 하고자 한다"며 "연인원으로 200여명 정도 투입해서 상반기에 두차례로 나눠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일한 지적에 대해서도 계속 시정되지 않는게 있어서 왜 시정되지 않는지 살펴볼 것이고 합리적 이유없이 시정이 안되면 처분의 강도를 더 강하게 해서라도 실효성 있는 감사가 되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 원장은 공공기관 집중감사 등이 공공기관 개혁을 추진하는 박근혜정부와의 '코드맞추기'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회적 이슈가 돼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감사원이 감사를 안하면 도리어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않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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