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이름 없는 천사'

설 앞두고 동 주민센터에 사과 50박스 놓고 사라져

매년 명절 즈음 광산구 하남동주민센터에 이웃돕기 물품을 놓고 사라지는 '이름 없는 천사'가 올해도 나타났다.

광산구 하남동주민센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8시께 첫 출근자가 도착했을 때 주민센터 창고 앞에 사과 상자(5kg) 50개가 쌓여있었다.


맨 위 상자에는 '어려운 가정을 선별하여 부탁 드립니다. 수고하십시오!'라고 '이름 없는 천사'가 직접 쓴 것으로 보이는 메모지가 놓여있었다.

'이름 없는 천사'의 선행은 지난 2011년 1월 20kg짜리 쌀 50포를 시작으로 2012년 9월 포도 50상자, 2013년 9월 포도 50상자에 이어 올해로 4년째다.

하남동주민센터는 기부자의 뜻을 존중해 어려운 이웃과 사과를 고루 나눌 계획이다.

하남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해마다 이어지는 '이름 없는 천사'의 나눔 덕분으로 올해는 명절을 맞아 많은 주민이 이웃에게 따뜻한 정을 건네고 있다"며 흐뭇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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