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출 2년 연속 하락…전국 11위 추락

부산지역 수출이 2년 연속 하락하며 전국 11위로 추락했다.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는 27일 지난해 부산의 수출액은 132억 6천300만 달러, 수입액은 134억 6천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2.2%씩 동반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부산의 무역규모는 전년 대비 2.2% 줄어든 267억 달러로 2년째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해 무역수지는 2억 6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2002년 이후 12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자동차(-23.9%)와 철강제품(-13.1%), 수산물(-4.7%) 등 주력 품목의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면 자동차부품(10.0%)은 전년도(30.7%)에 이어 높은 증가율을 지속하면서 자동차를 제치고 처음으로 부산수출 품목 1위로 자리매김했다.

3대 수출국 중 일본(-10.3)은 엔저의 영향으로 감소했으나 중국(5.3%)과 미국(24.3%)은 증가했다.

미국은 일본을 제치고 부산의 2위 수출대상국으로 올랐다.

광역지자체별로 보면 부산은 광주, 충북에 이어 수출 순위 11위에 머물며 전년에 이어 또 다시 한 단계 떨어졌다.

서욱태 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장은 "지역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는 내수기업과 수출 초보기업들이 수출을 잘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하며 수출 대기업 유치에도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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