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27일 오전 이성한 경찰청장 주재로 전국 지방청장 화상회의를 열어 국민 불안감을 가중시키는 개인정보 유출 파문과 AI 확산 등 주요 현안에 선제적ㆍ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성한 청장은 “개인정보 유출은 직접적인 금융범죄 외에도 사회 구성원 간의 신뢰를 심각히 훼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대한 문제”라며 “‘개인정보 침해 등 사이버 범죄 척결’에 경찰의 모든 수사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 22일부터 개인정보 침해사범 특별단속 대책을 실행하고 있다.
이 청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충남ㆍ경기 지역까지 확산된 데 대해서도 “경찰 기동대 등 가용 경찰력을 방역 현장에 최대한 동원하고 비상근무 체제 전반을 재정비하는 등 범정부적인 총력 대응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부터 6개 지방청 관할 118개 이동통제소에 경찰관 638명을 배치해 방역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이 청장은 아울러 “설 전후 특별방범활동 등 본연의 민생치안 업무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여러 현안으로 결코 쉽지 않은 시기에 경찰 지휘부가 솔선수범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