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만 만나면 작아지는 우리카드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우리카드전 4연승을 달리며 선두 질주를 이었다.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에 또 잡히며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잃었다.

삼성화재는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우리카그와 홈 경기에서 3-1(25-12 19-25 25-18 25-18)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의 신바람을 낸 삼성화재는 16승4패(승점 45)로 2위 현대캐피탈(승점 40)과 격차를 벌렸다. 올 시즌 우리카드전 4전 전승이다.


주포 레오가 57.14%의 공격 성공률로 양 팀 최다 39점을 쏟아부으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태환이 8점 중 5개를 가로막기로 잡아내고, 이선규(8점)가 3개를 곁들이는 등 블로킹에서도 16-9로 앞섰다.

우리카드는 2연패로 승점 32(12승7패)에서 제자리걸음하며 4위 대한항공(승점 29)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올 시즌 삼성화재에만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징크스를 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6승17패로 삼성화재에 약했던 드림식스는 우리카드로 재창단한 올 시즌 4전패를 안았다.

최홍석(18점)과 신영석(11점, 4블로킹)이 분전했지만 주포 루니가 공격 성공률 34.48%, 10점에 머물렀다. 세터 김광국의 토스가 흔들리면서 전체 공격 성공률도 43.3%로 삼성화재(53.47%)에 크게 뒤졌다.

1-1 동세트를 이룬 3세트가 분수령이었다. 삼성화재는 10-10 동점에서 레오의 시간차 공격과 지태환의 블로킹 등으로 13-1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4세트에도 7-6으로 앞선 상황에서 레오의 잇딴 백어택으로 3점 차 리드를 잡은 뒤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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