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26일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공개간담회를 통해 "창당의 속도를 더욱 높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21일 제주에서 2월 중 창당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3월에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시간표를 제시한 바 있다.
안 의원은 이어 "새로운 정당으로 87년 체제, 낡은 기득권 중심체제를 국민 중심 체제로 바꿔내겠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낡은 보수와 진보의 정치를 끝내겠다"며 "새정치로 낡은 진영논리, 정쟁 일삼는 낡은 정치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보수와 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도 최근 기초선거 공천폐지 공약을 번복한 새누리당을 겨냥해 각을 세웠다.
"정당공천 폐지를 약속했지만 새누리당은 지금 엉뚱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다.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안 의원은 "지방자치의 큰 틀을 바꾸는 중요한 문제를 두고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이는 정치가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이와 관련해 부산이 자신의 고향이자 새누리당의 텃밭이라는 점을 의식한 듯 "부산은 더이상 낡은 보수세력의 둥지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제 부산의 새정치 세력을 만들어내야 한다"며 "나의 고향에서 새정치의 힘찬 출발을 알리고 싶다"고 지지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