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방송 등에 따르면 총격은 이날 오전 11시께 수도 워싱턴DC에서 약 30㎞ 거리에 있는 유명 쇼핑몰인 '콜럼비아 몰'에서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결찰은 현장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시신 3구를 발견했으며, 이 가운데 시신 근처에서 총과 탄약이 발견된 한 명이 범인으로 추정된다고 경찰 당국은 설명했다.
또 부상자도 발생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정확한 숫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복수의 현지 언론이 전했다.
주말을 맞아 쇼핑객과 영화관람객 등으로 붐비던 쇼핑몰은 총격 직후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특히 경찰 출동 직후 범인이 잡히지 않은 채 상황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혼란이 더 심해졌다.
목격자들은 여러 발의 총성이 쇼핑몰 2층에 있는 푸드코트 쪽에서 들려왔다고 전했다. 이 쇼핑몰에는 메이시스 백화점과 대형 영화관 등 200여개의 점포가 입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과 함께 손녀의 생일 선물을 사러 쇼핑몰에 왔다는 조앤 하딩 씨는 갑자기 총성이 들린 뒤 사람들이 뛰기 시작했다면서 "상점 직원의 안내로 쇼핑몰 뒤쪽으로 피신했다"고 말했다.
빌 맥마흔 하워드카운티 경찰국장은 사건 직후 현장 브리핑에서 "아직도 쇼핑몰 내에는 많은 주민이 숨어 있는 상태"라면서 "추가 희생자가 있는지 샅샅이 수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범인은 숨진 1명밖에 없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고,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