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비상'…AI 감염 철새 '경기도 시화호' 상륙

경기도, 국내 최대 닭사육 지역…방역 초비상

(윤성호기자/자료사진)
조류인플루엔자(AI)에 감염된 철새가 전북, 충남에 이어 경기도까지 올라 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는 국내 최대 닭 사육 지역이어서 AI 피해 확산이 더욱 우려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1일 경기도 화성 시화호에서 채취한 야생철새 분변에서 AI 항원(H5N8형)이 검출됐다고 25일 밝혔다.

하지만 고병원성 여부는 26일이나 27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시화호 야생철새 분변에서 고병원성 AI가 검출되면 시료채취 지점으로부터 반경 10km 내 가금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또, 반경 30km내 가금에 대한 임상예찰과 인근 도로, 가금농가에 대해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는 국내 3천마리 이상 닭사육 농가(3,144가구) 가운데 21.5%인 678개 농장이 밀집해 있는 국내 최대 닭 사육 지역이다.

특히 이번 AI 사태와 관련해 처음으로 충남 부여 종계장에서 AI 항원이 검출돼 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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