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란트, 어깨 부상으로 결장…연속 30점 기록 잠시 중지

최근 케빈 듀란트(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기세가 무섭다. 9경기 연속 30점 이상을 넣었고, 그 기간 동안 개인 최다 득점 기록(18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전 54점)도 갈아치웠다. 9경기 평균 득점은 38.9점, 시즌 평균 득점은 31.0점으로 개인 통산 네 번째 득점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오클라호마시티도 듀란트가 30점 이상을 올린 9경기에서 7승2패를 거두며 서부컨퍼런스 1위 자리에 올라섰다.

그런 듀란트가 25일(한국시간) 보스턴 셀틱스전에서는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이유는 어깨 부상. 큰 부상은 아니지만 스캇 브룩스 감독은 듀란트를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했다. 그동안 듀란트가 러셀 웨스트브룩의 부상으로 홀로 오클라호마시티 공격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듀란의 올 시즌 첫 결장.


'에이스'를 보호하려는 감독의 의지였다. 브룩스 감독은 "듀란트는 경기에 뛰고 싶어한다. 결장을 원하지는 않았다"면서 "하지만 쉬는 것이 듀란트에게는 최선이다. 뛸 준비가 될 때까지 투입하지 않겠다. 듀란트가 괜찮다고 해도 의료진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결장으로 연속 경기 30점 이상 득점은 잠시 멈췄다. 하지만 듀란트는 기록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듀란트는 "물론 매 경기 30~40점을 젛을 수는 있다"면서도 "하지만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9경기 연속 40점 이상을 넣는 것을 봤다. 또 마이클 조던은 12경기에서 11번의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 히트)는 한 달 동안 평균 35점을 넣은 적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클라호마시티는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이 모두 빠진 상황에서도 보스턴을 101-83으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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