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3명 중 2명 빈부격차 커졌다고 생각"

미국 사회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USA투데이 조사

미국인 3명 중 2명은 최근 10년간 미국의 빈부격차가 더 벌어졌다고 생각한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가 미국 사회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USA투데이의 공동조사를 인용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달 15~19일 미국 성인 1천504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65%가 '지난 10년간 부자와 나머지의 격차가 커졌다'고 답했다.

이 대답은 민주당원(68%), 공화당원(61%), 무당파(67%) 등 지지정당과 상관없이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원의 90%는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더 많은 일을 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반면에 공화당원의 절반가량인 48%는 오히려 '정부가 더 적게 조치를 취하거나 아예 아무것도 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54%는 '가난한 이들을 돕기 위해 부자와 기업의 세율을 올려야 한다'고 했다. 이 역시 민주당원(75%)과 공화당원(29%)의 차이가 컸다.

현재 의회에 제출된 최저임금 인상안(시간당 7.25 달러→10.10 달러)에 대해선 73%(민주당원 90%·공화당원 53%)가 찬성했다.

장기실업자에 대한 실업수당 지급을 1년 연장하는 안에 대해서도 63%(민주당원 83%·공화당원 43%)가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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