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23일 오후2시 강동면 종합복지회관에서 G-프로젝트 건설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주민공청회를 갖고 친환경 그린발전소 건설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에서 삼성물산은 발전소 건설과정에서 대기오염이나 소음·진동, 해양환경 등의 주변 피해가 없도록 하는 저감방안과 주민 생활환경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역주민들은 "민자발전소 사업자가 선정되고 1년이 넘었지만 아직까지 주민 이주대책이나 토지보상 문제 등 주민들이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어 환경영향평가(초안)와 관련해 방파제 공사 시 소음이나 어선 충돌, 진동 문제는 물론 기름유출 피해, 부유물 오염 등에 대한 대책 등 전반적인 내용이 허술하다며 보완을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어업의 생활터전인 해양관련 피해보상액 산정은 물론, 토지보상과 공사시 준설에 각종 문제가 심히 우려된다며 사업자가 차일피 미루고 있는 주민들과의 대화나 보상문제에 대한 협상을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환경영향평가법상 공청회를 개최하기 14일 전(공휴일은 제외)까지 일간신문 등에 공청회 일시장소 등을 공고하도록 명시돼 있지만 그렇지 못했고 공고 일수가 공휴일을 제외하면 14일이 지나지 않았다며 공청회가 법적요건을 갖추지 못한 무효라고 주장하는 등 논란이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이에 대해 "이번 공청회와 관련해 당국에서 공휴일도 포함된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주민과의 협의는 늦어도 4월까지 특수목적법인(SPC)를 꾸려 토지보상이나 이주대책 등 보상업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물산은 강동면 안인리 일원 75만9천㎡부지에 오는 2천19년 10월까지 5조8백억 원을 투입해 2천백20㎿급 화력발전소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며 지난해 4월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