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진규는 뼈암의 일종인 골육종 진단을 받고 지난 22일 원자력병원에서 왼쪽 어깨 견갑골 전부와 직경 13㎝의 종양을 제거했다. .
골육종은 10∼20대 남성의 무릎이나 팔 등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는 뼈암의 일종으로, 실제 환자는 100만 명 가운데 15명 정도로 흔치 않은 질병이다.
노진규는 올림픽 티켓이 걸린 올 시즌 월드컵 시리즈 1차대회 직후인 지난해 9월 6㎝ 가량의 종양을 발견했지만 출전에 문제가 없다는 병원 측의 판단에 따라 수술을 미뤘다.
특히 노진규는 당시 다른 곳에서 조직검사를 한 결과 양성 종양이라는 판정을 받고 소치올림픽 이후로 수술을 미룬 채 통증을 참아가며 월드컵 시리즈를 마쳤다.
하지만 점점 커지는 종양과 통증에 진통제로 버티던 노진규는 지난 14일 태릉에서 훈련 도중 왼쪽 어깨와 왼쪽 팔꿈치 골절상을 입었다.
그 사이 양성이던 종양은 악성으로 변해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결국 치료를 위해 노진규는 태극마크를 내려놓게 됐다.
▲노진규 암 투병(사진=뉴스와이 방송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