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역시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펼치겠다며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23일 일본 센다이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세계 제일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면서 "도전이 아니라 활약하지 않으면, 기대에 응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10개 구단 이상 중에 양키스를 택한 데 대해서는 "최대한 (나를) 평가해줬다"면서 "세계에서도 유명한 명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몸값뿐만 아니라 100년 이상 MLB 역사에서 무려 27차례나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최고 명문에 대한 동경이 적잖게 작용했다는 뜻이다.
다나카는 "야구 인생에서 그런 환경에서 경기한 적은 없기 때문에 여러 가지를 느끼면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기분으로 경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야구인으로서 자극을 받고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양키스에서 다나카는 일본 야구 전설 스즈키 이치로와 베테랑 우완 구로다 히로키와 한솥밥을 먹는다. 다나카는 "MLB에서 오랜 세월 활약하고 있는 대선배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은 크다"고 말했다.
MLB 타자들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다나카는 "일본에서는 실투해도 단타로 끝나지만 MLB에서는 장타나 홈런이 되는 등 파워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일본과 달리 휴식일이 하루 적은 4일 등판 간격에 대해서는 "그만큼 투구수가 관리되고 있다"면서 "실패도 한다고 생각하지만 반복하면서 적응할 수 있으면 된다"고 말했다.
대형 계약에 따른 성적 부담에 대해서는 "짊어질 수 있는 것은 짊어지지만 무너지는 것은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데뷔전 초구에 대해 "직구로 갈까 생각한다"고 했고, 극성맞은 뉴욕 언론에 대해서는 "주목을 받으면 행복한 일"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