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의원은 23일 성명을 통해 "정권에 불편한 내용을 보도했다는 이유로 방송사를 보복한 치졸한 언론탄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심위는 '김현정의 뉴스쇼'가 지난해 11월 25일 박창신 천주교 전주교구 원로신부를 상대로 한 인터뷰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을 직접 인터뷰함으로써 청취자들의 알 권리를 충족하고 궁금증을 풀어준 시의성 있는 방송"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최 의원은 박원순 서울시장 등을 종북이라고 주장한 정미홍 전 KBS아나운서를 출연시킨 TV조선에 대해 방심위가 "문제없다"고 하다 가장 낮은 수준의 징계인 '의견제시'결정을 내린 일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당시 방심위 엄광석 위원이 '진보든 보수든 화제가 된 인물을 방송사가 인터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며 "이런 잣대라면 '김현정의 뉴스쇼'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최 의원은 그러면서 "방심위의 불공정 심의와 정치심의는 어제오늘의 문제는 아니다"며 "이명박정권 때 출범한 뒤 지속적으로 정권의 방송장악과 언론 길들이기의 수족 노릇을 하며 비판 언론을 옥죄어왔다"고 비난했다.
최 의원은 "오는 5월 방심위 위원이 교체된다"며 "정권의 수족 노릇을 하며 정치심의의 칼을 휘두를 인물이 심의위원 자리에 앉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