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전 대사는 이에 앞서 재직하던 세종재단 이사장직에서 사임, '배수의 진'을 쳤다.
권 전 대사는 이날 회견에서 "남은 인생의 모든 것을 바쳐 오로지 '내 고향 부산을 살리겠다'는 각오로 오는 6월의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권 전 대사는 "공장 월급쟁이로, 회사 경영자로, 도시문제를 전공한 대학 교수로, 시민운동가로, 3선 국회의원으로, 그리고 주일대사와 세종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값진 경험들을 쌓았다"고 밝혔다.
권 전 대사는 "이제 그 동안 여러분께 받은 사랑과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것을 바쳐 부산의 위상을 되찾고 새롭게 도약하는 부산, 시민이 행복한 도시 부산을 만들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처럼 쓰러져가는 부산의 문제에 제대로 처방하고 기운 넘치는 세계 명품도시 부산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 전 대사는 또 이를 위한 구체적인 처방도 제시했다.
그는 "우리 부산은 유라시아대륙 횡단 철도의 시작점이자 종착지이며, 아시아의 허브를 넘어 세계 물류의 중심지로 비상할 천혜의 환경을 지닌 도시"라며 "'부산을 세계로, 세계를 부산으로'"를 기치로 부산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권 전 대사는 "특히, 부산경제 점프업 전략으로 글로벌 네트워크의 재구축과 New aero-polis(신공항 도시)의 건설, 신성장동력 산업의 육성을 통한 부산 산업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또 "통일 해양시대의 주역으로서 부산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 부산을 세계적인 '교육명품도시', '문화명품도시', '관광명품도시', '건강명품도시', 그리고 '체육명품도시'등
5대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