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기성용을 떠나보낸 스완지는 미쳤다"

기성용 (사진 = 선덜랜드 구단 홈페이지)
기성용(25·선덜랜드)의 주가가 치솟을수록 배가 아픈 구단이 있다. 기성용을 선덜랜드로 임대 이적시킨 스완지시티 구단은 요즘 속이 쓰릴 수밖에 없다.

영국의 '팀토크닷컴'은 23일(한국시간) '기성용을 선덜랜드로 이적시킨 스완지는 미쳤다'는 기사를 통해 스완지시티의 임대 결정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 매체는 "미드필더는 누구보다도 많이 뛰어야 하는 포지션이고 우리에게는 남은 경기수가 많았다. 그러나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에서 뛰는 선수가 5명이었고 나머지 포지션에서도 최소 선수 2명씩이 있었다"며 당시 임대 이유를 밝힌 미카엘 라우드럽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하며 의문이 남는 결정이었다고 반문했다.

당시 스완지시티는 유로파 리그 일정도 함께 소화해야 했기 때문에 선수가 많이 필요했고 게다가 기성용이 전 시즌을 통해 프리미어리그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는 점을 임대의 의문점으로 지적했다.

또한 기성용이 정확한 패스 성공률을 자랑하는 선수라 스완지시티로서는 그의 공백이 더 아쉬울 것이라고 전했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이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패스 성공률이 높은 편이지만 기성용은 패스 성공률이 평균 이하인 선덜랜드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정확도를 자랑하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 것이다.

기성용이 활약한 선덜랜드는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누르고 캐피털 원컵 결승전에 진출했다. 기성용이 선덜랜드의 조직력에 녹아들자 팀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강등권 탈출도 눈앞으로 다가왔다. 기성용이 비상할수록 그를 바라보는 스완지시티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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