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관계자는 "트리폴리무역관은 당분간 관장 없이 현지 직원 6명으로 대응하고 인근 알제리 알제무역관이나 이집트 카이로무역관 등을 통해 원격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코트라는 한 무역관장이 괴한에 의해 납치된 뒤 트리폴리무역관을 잠정 폐쇄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코트라는 국내 기업의 리비아 진출과 수출 상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무역관을 유지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리비아에는 건설사를 중심으로 약 2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으며 2011년 카다피 정권이 몰락한 뒤 새로 들어선 정부가 대규모 국가재건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시장 전망이 상당히 밝다.
코트라 관계자는 "일단 이번 피랍 사건을 완전히 수습하고나서 한 관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세부적인 운영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