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시대', '억' 소리나는 제작비, '헉' 소리나는 볼거리

[시청률로 보는 TV] 화려한 화면,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감격시대:투신의 탄생'(극본 채승대, 연출 김정규)의 기세가 놀랍다.

'감격시대'가 또 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감격시대' 3회는 전국 시청률 9.6%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최고 시청률로 지난 회 7.7%보다 1.9% 포인트 상승한 성적이다.

이같은 성적은 경쟁작 SBS '별에서 온 그대'가 20% 를 넘기면서 거둔 성과라 더욱 놀랍다. '감격시대'가 돌풍의 주인공이 된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


◈'억' 소리나는 제작비, '헉' 소리나는 볼거리

'감격시대' 제작비는 150억 원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세트 설비를 위해 경기도 용인시의 협력으로 20억 원의 제작비가 추가됐다.

'억' 소리나는 제작비는 고스란히 화면에 녹아 나오고 있다. 한 장면 한 장면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된 전투신을 비롯해 1930년대를 그대로 옮겨 놓은 볼거리는 "눈을 즐겁게 한다"는 반응이다.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중국 상하이가 등장하면 더 화려한 볼거리가 펼쳐질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몰입도를 높이는 내용 전개

속도감 있는 빠른 전개도 몰입도를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감격시대'는 1회부터 3회까지 신정태와 그를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등장인물이 많은 이야기 특성상 전개가 흐트러질 수 있지만, 신정태를 중심으로 멜로와 액션이 적절하게 펼쳐지면서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왜 신정태와 데쿠치 가야가 악연이 됐는지, 그 단서가 공개된 만큼 앞으로의 전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아역들의 탄탄한 연기

아역들의 탄탄한 연기도 눈길을 끌고 있다.

아역들은 '감격시대' 초반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아역 역할을 맡은 연기자들의 호연은 시청률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장군이로 얼굴 도장을 찍은 곽동연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 연기로 브라운관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그의 옆에서 힘이 돼주는 친구 짱돌 역의 김동희 역시 극의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여기에 임수향의 싸늘한 눈빛마저 닮은 주다영, 억제된 감정연기를 선보인 지우까지 아역 4인방 모두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4회까지 아역들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이 앞으로 어떤 활약으로 놀라움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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